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현진영은 아버지에대해 "제 삶에서 친구같은 분이었다. 공부 대신 피아노 치라는 말을 더 많이 하셨다.제가 곡을 만들면 가장 먼저 들으셨다"라 회상했다.
현진영은 "40년 전 어머니가 먼저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엄마를 진짜 사랑하긴 했다. 엄마가 위암으로 너무 아파하시니까 하고 싶은 건 다 해주셨다.
커피숍하고 싶다 하니까 명동에 100평짜리 열어주시고 친구들이랑 화투 칠 때 안아프다니까 친구들이랑 놀라고 근처에 별장을 해주셨다.엄마 간호하는 데는 물불을 안가리셨다. 어머니가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혔다. 8년을 투병하셨는데 엄마를 낫게 하시려고 노력하셨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주문을 물에 대면 낫는다는 사기꾼에게 전재산을 쓰시기도 했다"라며 아버지의 사랑을 전했다.
한편, 현진영의 아버지 허병찬은 대한민국 최초 미8군 재즈밴드 트리플A 를 만든 대한민국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이다.본관은 김해(金海)이며 1929년 일제 강점기 조선 경성부 성동방 상왕십리정에서 출생했다.
이후 경기도 시흥군 양천읍과 강원도 명주군 강릉면,경상북도 경주군 월성읍,경상남도 김해군 김해읍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다. 학력은 1948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1950년 일본 도쿄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1967년 대한민국 국방대학교 행정학사 12기로 졸업했다.
병역은 1951년 대한민국 육군 하사하로 입대하였고 이후 주한 미8군 정훈실에서 복무하다가 1954년 대한민국 육군 하사로 예편했다.
이후 1954년 대한민국 최초의 미8군 재즈 밴드 "AAA(트리플A)"라는 재즈 음악 밴드를 만들어 미8군 언더그라운드 클럽 전속 재즈 피아노 연주자로 활약했으며 여러 장의 재즈 음반과 재즈 리메이크 음반을 발표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고 1988년 재즈 피아니스트 분야에서 은퇴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문화예술행정특보위원을 역임했고 1998년 자유민주연합 문화예술행정특임위원을 지냈다.1999년 이후 사실상 음악가 분야에서 은퇴한 이후 2004년 5월 2일, 5년 남짓을 숙환(지병)으로 투병하다가 향년 75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