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채경 교수 프로필
심채경은 1982년 출생으로 올해 40세로 천문학자, 행성과학자다. 경희대 응용과학대학 우주과학과에서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일반대학원 우주탐사학과에서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대기를 연구한 결과로 201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후 연구원, 학술연구교수로 신분을 바꿔가며 20여 년간 목성과 토성과 혜성과 타이탄과 성간과 달과 수성을 누볐다. 현재는 한국천문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19년 『네이처』가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미래의 달 과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과학자로 지목했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행성 과학 분야 연구자로 2014년부터 달 연구를 시작한 심 교수는 지난 2017년, 달 표면에서 일어나는 우주 풍화의 주원인이 ‘태양풍’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 학계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달 표면의 밝기가 철 함유량과 연관 있으며, 우주 풍화로 함유량이 바뀌면 색과 밝기 또한 변한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2020년 이후 한국 시험용 달 궤도선(KPLO)에 탑재된 편광 카메라(폴캠)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 카메라 개발에도 참여중이다. 편광 카메라는 달 표면에서 빛이 어떻게 반사되는지 측정하는 장비로 달 토양의 입자 크기와 구조,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달에 대한 편광 측정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2019년 7월 SCI급 연구논문 16편(주저자 6편), SCIE급 연구논문 2편(주저자 1편)을 발표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Asymmetric space weathering on lunar crater walls>, <The two-micron spectral characteristics of the Titanian haze derived from Cassini/VIMS solar occultation spectra> 등이 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첫 에세이로, 현재 독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