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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대와 백년해로 박행순 윤수자 마을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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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대와 백년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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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도의 소문난 잉꼬부부, 박행순(86) 할아버지와 윤수자(86)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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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나쁜 아내가 넘어질까 손을 놓지 않는 남편과 손가락이 굽은 남편의 옷을 입혀주고, 반찬을 놓아주는 아내. 금실 좋은 부부는 ‘결혼 100주년’을 위해 아침마다 섬과 섬을 잇는 대교를 걸어서 산책하고, ‘인생에 후퇴는 없다’를 외치며, 매일 바다 일을 한다.하루 종일 붙어있는 건 보통이고, 언제 어디서나 맞잡은 두 손은 잠드는 순간까지도 놓지 않는다. 

목포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던 열아홉 청춘들.스무 살에 백년가약을 맺고, 그로부터 66년의 세월이 흘렀다. 

갈래머리 소녀는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지만 행순 할아버지에게는 여전히 ‘귀여운 수자 씨’일 뿐.
눈 나쁜 아내를 위해 화장실 청소를 해주고, 
대신 글씨를 읽어주는 행순 할아버지와 손가락이 굽은 남편을 위해 옷을 입혀주고, 반찬을 놓아주는 수자 할머니. 함께했던 시간만큼 애틋함은 커지고,서로의 ‘눈과 손’이 되어 살아간다.


방 한가득 아이들을 낳아달라던 시어머니의 당부대로 1남 6녀를 낳아 모두 대학까지 보냈고,

금실 좋은 부모님을 보고 자란 자식들은 모두 연애 결혼을 해 번듯한 가정을 이뤘다. 
그러는 동안, 큰소리가 담장 한번 넘은 적 없다는 부부.남 부러울 것 없는 부부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진 세월을 견뎌내야 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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